복합재료는 서로 다른 재질이 섞여 있어 분리와 재활용이 어렵고 폐플라스틱은 일부 재질 특성상 재활용이 불가능하거나 경제성이 낮다. 전자폐기물은 금속, 플라스틱, 배터리 등의 복합 소재와 유해 물질로 인해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과 정책 변화가 논의되고 있으며, 개인과 기업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대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인 복합재료와 폐플라스틱, 전자폐기물의 문제와 최신 해결 기술, 소비자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해 보겠다.
1. 복합재료
복합재료는 두 가지 이상의 소재가 결합된 형태로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매우 어려운 폐기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제품은 기계적으로 쉽게 분해되지 않으며, 기존 재활용 공정에서 재질 분리가 불가능해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예를 들어, 종이팩(우유팩, 주스팩)은 내부에 플라스틱(PP) 또는 알루미늄이 코팅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고, 커피 캡슐(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등)은 알루미늄, 플라스틱, 커피 찌꺼기가 혼합되어 있어 일반 분리배출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래미네이트 종이(영수증, 코팅된 전단지) 역시 플라스틱 필름이 코팅되어 있어 처리에 한계가 있다. 일회용 봉투(일반 비닐봉지, 배달 포장지)는 여러 층의 플라스틱 소재가 합쳐져 분리가 어렵다. 이러한 복합재료 폐기물을 해결하기 위해 전용 수거 프로그램과 업사이클링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커피 캡슐의 경우 제조사에서 전용 수거 프로그램을 운영해 알루미늄과 커피 찌꺼기를 각각 재활용하거나, 종이팩은 슈퍼마켓과 지자체에서 별도로 수거해 압축한 뒤 친환경 벽지나 화장지로 재활용한다. 또한, 대체 제품 사용도 중요한 해결책이다. 예를 들어, 일회용 커피 캡슐 대신 스테인리스 재사용 캡슐을 사용하거나 코팅된 종이팩 대신 유리병이나 재사용 가능한 용기를 선택함으로써 복합재료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재활용을 잘하려고 노력해도 복합재료를 만나면 분리가 힘들기 때문에 물건을 살 때부터 재활용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구매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2. 폐플라스틱
플라스틱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3억 8천만 톤 이상이 생산되지만, 재활용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일부 플라스틱은 재질 특성상 재활용이 불가능하거나 분리·수거가 어려워 경제성이 낮아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된다. PET(페트병, 투명 플라스틱)과 HDPE(세제통, 우유병)는 비교적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지만, PVC(비닐랩, 카드, 의료용 튜브), PS(스티로폼, 일회용 컵라면 용기), 복합 플라스틱(멀티레이어) 등은 재질 분리가 어렵거나 불가능해 재활용이 어려운 대표적 사례이다. 이러한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적 재활용(Advanced Recycling)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단순 분쇄하는 방식으로 한계가 있지만,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원유 성분으로 분해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일부 기업은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변환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PHA) 사용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PLA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전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일정 조건에서 자연 분해된다. 다만,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특정 환경(산소, 온도, 습도)에서만 분해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분리배출 규칙을 지켜야 한다.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는 대나무, 종이, 유리, 스테인리스 등이 활용되며, 플라스틱 용기 대신 비건 왁스랩이나 실리콘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3. 전자폐기물
전자폐기물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급증하고 있다. 전자폐기물은 금속, 플라스틱, 배터리 등 복합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제품은 중금속이나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심화시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리사이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 삼성, LG 등 대기업은 중고 기기 반납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가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반납하면 할인 혜택이나 크레디트를 제공한다. 저도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니 이전에 쓰던 것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하면 손쉽고 안전하게 예전 폰을 처리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했다. 이를 통해 전자기기의 부품과 재료가 재활용되어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중고거래와 기기 수리 활성화도 전자폐기물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서 중고 기기를 판매해 다른 사용자에게 재사용되도록 하거나, 배터리 교체와 부품 수리를 통해 기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재생 플라스틱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전자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고장 시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결론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는 현재와 미래 환경에 큰 위협이 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소비자의 실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복합재료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전용 수거 프로그램과 대체 제품 사용이 필요하며, 폐플라스틱 문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체 소재 사용으로 개선될 수 있다. 전자폐기물은 중고거래와 수리 활성화를 통해 사용 기간을 늘리고, 리사이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