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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이 환경에 기여하는 5가지 방법

by bangbangpongpong 2025. 4. 24.

도시농업은 단순히 식물을 기르고 수확하는 취미생활로만이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 수단으로써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시농업이 환경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탄소 배출 감소, 열섬현상 완화, 음식물 쓰레기 감소, 생물 다양성 증가, 기후인식 개선의 다섯 가지 측면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시농업
도시농업

1.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

도시농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식품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농산물은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평균 1,500~2,500km를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됩니다. 서울시 도시농업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서 소비하는 채소의 20%를 자체 재배할 경우 가구당 연간 약 50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식물은 성장 과정에서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므로 도시 내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도시농업 프로젝트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약 3.2톤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효과를 거두었고 소나무 약 32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환경적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2. 도시 열섬현상 완화

도시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는 열을 흡수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주변 지역보다 온도를 높이는 열섬현상을 유발합니다. 한국환경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도심은 주변 교외 지역보다 평균 2.5°C에서 최대 7°C까지 높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지 지형에 있는 대구는 열섬현상이 더욱 심각해서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인 대프리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이러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식물은 증산작용을 통해 주변 온도를 낮추고 토양은 빗물을 흡수하여 수분을 머금으로써 지열을 완화해 줍니다. 성남시에서 진행된 옥상 텃밭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작물을 심은 이후 옥상 표면 온도가 최대 15°C 낮아졌으며 건물 내부 온도도 평균 3°C 감소하여 냉방 에너지 소비가 약 20%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수직 농업이나 벽면 녹화는 공간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도시 환경에서 열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음식물 쓰레기 감소 및 자원 순환

도시농업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혁신적인 해결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연간 약 57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처리 비용과 환경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을 통한 퇴비화는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채소 껍질, 과일 찌꺼기, 커피 찌꺼기 등은 양질의 퇴비 재료가 되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토양의 질을 좋게 만듭니다.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퇴비화 프로젝트에서는 200 가구가 참여하여 2년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30% 감소시켰고 처리 비용은 연간 약 1,500만 원을 절약했습니다. 또한 만들어진 퇴비는 아파트 단지 내 정원과 텃밭에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발생을 줄이고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감소시켜 이중으로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4. 생물다양성 증가

도시화로 인한 자연 서식지 감소는 생물다양성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도시농업은 도심 속에 새롭고 작은 생태계를 만듦으로써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국립생태원의 연구에 따르면 도시 내 텃밭과 공유 가든은 평균 15~25종의 식물 종과 함께 다양한 곤충, 조류, 미생물의 서식 공간이 됩니다. 특히 꽃가루 매개 곤충인 벌과 나비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생태계 순환이 더욱 건강해집니다. 인천시의 한 도시농업 단지에서는 5년간의 모니터링 결과 단지를 방문하는 곤충 종류가 기존 12종에서 36종으로 3배 증가했으며 도시에서 거의 사라졌던 꿀벌과 호랑나비가 다시 돌아온 게 관찰되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도시 양봉 프로젝트로 인해 주변 3km 반경의 식물들이 수분하는 걸 돕고 도시 생태계가 순환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러한 생물다양성의 증진은 도시 생태계가 잘 순환될 수 있게 하고 자연적으로 병해충이 잘 관리되고 토양도 더 비옥하게 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5. 환경 인식 및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도시농업은 실천할 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으로서 시민들의 기후변화 인식을 높이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식물을 직접 재배하는 경험은 자연 순환, 계절 변화, 기후 영향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체감하게 합니다. 한국환경교육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참여 전과 비교하여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42% 향상되고 일상에서의 친환경 실천 행동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의 학교 텃밭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과 식생활 인식 개선에 효과적이었으며 가정 내 친환경 생활 습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참여 학생들의 87%가 식품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데에 있어서 환경적인 영향을 조금은 고려하게 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도시농업 커뮤니티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여 친환경 생활, 제로웨이스트 실천, 에너지 절약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높이는 사회적 자본으로 기능합니다.

결론

도시농업은 탄소 배출 감소, 열섬현상 완화,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생물다양성 증진, 환경 인식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효과는 개인의 노력부터 지역사회의 협력까지 다양한 규모에서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도 베란다, 옥상, 벽면, 실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도시농업 방식을 통해 환경을 보전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 되기도 합니다. 도시농업은 단순한 식량 생산을 뛰어넘어 환경적, 사회적,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적인 활동입니다. 기후변화와 도시 환경 문제가 심화되는 현시점에서 도시농업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환경 보전 방안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